野 "구체적 해법 없다" 박 대통령 드레스덴 연설 혹평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연설에 대해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이 안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핵화나 북의 인권개선 등 북을 압박하는 표현 대신 인도주의, 공동번영, 통합의 원칙 등을 의미 있게 밝힌 점은 눈에 띌만하다”면서도 “북한을 대화에 장으로 나오도록 할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한 점은 무척 아쉽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그 이유로 “북한에 제안한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의 경우 그동안 수차례 우리 정부가 제안했지만 북측이 지속적으로 거절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또 “통일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야당과의 소통이 거의 없었다는 점 역시 아쉬운 대목”이라면서 당헌에 7.4 남북공동성명과 91년 남북기본합의서 계승을 명기해 정파적 이해를 떠나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른바 ‘통일대박론’에 대해 “정부가 지나치게 통일문제에 대해 경제적으로 가볍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화해와 통합이라는 민족적이고도 역사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혼자서 그린 그림”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대통령은 꿈을 파는 것에 머물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한 당장의 해법을 찾아야하는 자리”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평화체제와 통일을 이루기 위한 포괄적인 정치해법이 제시되지 못했다”면서 “오랜 분단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남북간 정치대화와 6자회담 재개 등의 현실방안을 다루지 않은 빈약한 통일구상”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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