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우주박물관 4월 24일 개관

전투기, 우주선 실물전시…JDC 첫 박물관 사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첫 박물관 사업이 다음 달 개관한다.

28일 JDC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Jeju Aerospace Museum 이하 JAM)이 다음 달 24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 9천838㎡(약 10만 평) 부지에 지상 3층(전망대 제외), 지하 1층 등 건축 전체면적 3만 167㎡(약 9천100평)에 총 사업비만 1천150억여 원이 투입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제주공항에서 평화로를 따라 대략 40분을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치 저 멀리 우주선 모양을 한 커다란 비행선이 금방이라도 우주를 향해 힘차게 솟아오를 것 같은 외형으로 건축됐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1층 항공역사관, 2층 천문우주관과 주제체험관, 3층 식음 및 상업시설 그리고 전망대와 야외전시장 및 야영장으로 구성됐다.

전망대까지 포함할 경우 40m 높이로 일대 유명한 녹차 밭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1층 에어홀과 항공역사관>

주변 녹차 밭을 뒤로 하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면 30m 높이에 달하는 천장 높이가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이곳에는 항공기 수십 대가 다양한 높이와 각도로 공중에 전시돼 있다.

한국전쟁 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전투기를 비롯해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창공을 날던 실제 공군 전투기들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미국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재단과 협약을 맺고 에어홀 시설에 대한 조언을 받아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래서 1층 에어홀을 지나면 40여 가지 작동모형을 통해 비행원리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스미소니언박물관의 ‘HOW THINGS FLY’를 그대로 도입했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최초로 성공한 풀라이어 호가 실물 크기와 형태로 복원됐다.

또 공군이 기증한 실제 비행기 35대를 공중에 매달아 놓거나 지상 전시해 항공기마다 얽힌 사연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진화하고 있는 공군의 항공기술력과 미래 항공우주군의 비전을 보여주는 공군갤러리가 자리 잡는다.

<2층 천문우주관>

2층에는 천문학에 대한 동서양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첨성대 절개모형과 별자리체험 파노라마 스크린 등을 통해 고대 문화에 내재한 조상들의 천문학적 지혜와 관측기술의 발전으로 우주탐험시대를 열어가기까지의 천문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화성 탐사로봇인 ‘큐리오시티’의 실물모형과 우주정거장 모듈이 재현되고 지난해 1월 30일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역사적인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가 실제 크기 모형으로 제작돼 추진체 로켓 등 내부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SPACE WALK(우주를 향한 길)를 통해 걷다 보면 우리가 사는 태양계뿐만 아니라 은하계와 초대형 블랙홀 등 우주 전체의 구조와 생성된 과정을 더듬어 가는 137억 년의 시간여행에 빠져든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우주기술과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한 생존기술, 현재 진행 중인 우주여행 프로젝트는 물론 초현대적인 체험형 대형 스크린과 화성기지 모형 등을 통해 미래우주에 대해서도 가상체험이 가능하다.

<2층 테마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흥미를 겸한 교육관도 있다. ‘오감으로 체험하는 우주여행’을 모티브로 한 5개의 존으로 이뤄진다.


한번에 15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폴라리스(5D 서클비전)는 살아있는 입체영상이 360도 전체 면(높이 5m, 전체 길이 50m의 대형스크린)에 입체영상과 실감 나는 특수효과를 더해, 보고 듣는데 그치지 않고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최첨단 신개념 영상관이다.

세계 최고의 시뮬레이터 제작사인 러시아 트랜사스 그룹(TRANSAS GROUP)의 우주캡슐을 테마로 한 오리온은 인터랙티브 기반의 3축 방식 모션베이스의 시뮬레이터로 관람객은 가상현실 환경을 통해 우주비행사가 되어 시공을 초월해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고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프로시온(인터랙티브 월)은 멀티 터치 테이블에서 생성한 이미지를 벽면의 스크린으로 보내 내가 만든 캐릭터가 인터랙티브 월에서 움직이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체험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선 보이는 우주를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기반의 가상현실 극장인 아리어스(영상교육관)는 전면에 설치된 30m의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과 27개 개별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학습하고 직접 우주선을 타고 실제 우주여행을 하는듯한 몰입감과 현실감을 제공한다.

또 지름 15m 대형 돔 스크린이 설치된 캐노프스(동영상관)에서는 최첨단 영상기술과 입체음향을 통해 20~30분 분량의 항공우주 관련 영상프로그램이 상영된다.

<기타시설>

이 밖에 건물 40m 높이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산방산과 바다, 그리고 한라산과 오름 등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사방에서 조망할 수 있다.

다채로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와 항공우주 관련 캐릭터상품 등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도 들어선다.


1층 로비 대형모니터에서 구현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시스템도 흥미롭다.

이 밖에도 각종 항공우주 관련 세미나와 전시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회의장이 마련되고 박물관 용지 내에 110실 규모(500인 수용 가능)의 항공우주호텔이 개관 일에 맞춰 건축 중이다.

<어떻게 운영되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규모 면에서나 볼거리 면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박물관이다.

JDC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하는 첫 박물관 사업인 만큼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은 물론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JDC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을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첫 박물관 사업을 직접 운영하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JDC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자체 분석결과 개관 시점부터 앞으로 20년간의 운영을 통해 생산유발 효과 9,083억 원, 수입유발 효과 1,143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3,125억 원의 파급효과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5,122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측되는 만큼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재정자립도를 갖추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국립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국립박물관은 국비로 재정적자를 메워주고 있지만, JDC가 운영하게 될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자체수입으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극적인 수익사업 모델을 수립해 관람객 유치를 극대화해야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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