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베트남 진출 '러시'에 항공업계 증편 가속

최근 동남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업체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업계도 잇따라 증편에 나선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매일 야간 운항하는 하노이∼인천노선에 주간편을 신설, 주 4회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해당노선의 수요 증가에 부응, 오는 31일부터 월·화·목·토요일에 주간 항공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간 노선에는 159석 규모의 보잉 737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인천∼하노이 노선 운항편수는 아시아나항공과 마찬가지로 주 11회로 크게 늘어난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도 작년 말 국적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해당 노선에 주간편을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간 항공편은 현재 매주 월·수·금·일요일에 출발한다.

특히 월요일의 경우 양사의 운항시간이 겹쳐 승객 유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노이를 찾는 기업인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인천∼하노이노선의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간편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베트남 노선의 경우 그동안 북부 하롱베이를 찾는 승객들이 많았으나 최근 들어서는 투자 등 출장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기업인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국적항공사 베트남항공은 하노이∼인천노선에서 주 14회, 호찌민∼인천노선에서 주 11회 각각 운항하는 등 한국노선 운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신생 항공사 비엣젯 역시 한국노선에 신규 취항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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