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야 납치 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성의있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 30∼31일의 북일 정부간 공식 협상을 앞두고 유연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후루야 담당상은 18일 기자들에게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돌아오지 않으면 제재 해제는커녕 (북한에) 한푼도 지원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었다.
그는 다만 이번 북일 정부 협상에서 납치문제의 재조사를 요구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 조치를 해제할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협상에서 "납치, 핵, 미사일 등의 모든 현안을 의제로 다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