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군용 돌고래도, 러시아 해군에 합류'

군용 돌고래(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 군용 돌고래가 국적을 바꿔 러시아 해군에 합류하게 된다고 지난 27일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27일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합병되면서 크림반도의 항구 세바스토폴리 인근 군용 돌고래 연구 시설 '카자치야 부흐따'도 러시아 해군의 관할이 된다는 것.

리아 노보스티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리 전투 돌고래 프로그램은 보존될 것'이라며 '러시아 해군의 이익을 위해 전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설은 지난 1965년 설립, 큰 돌고래 등 바다 포유동물을 해군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구소련 시절 바다 포유동물들은 해군 다이버가 갈 수 없는 해저까지 수색하고 수뢰 탐지, 침몰선 수색 등에 사용됐다. 일부 군용 돌고래들은 가미카제식 자살 특공대처럼 잠수함을 찾아내 파괴하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러시아 영문 매체 러시아투데이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바다 돌고래 시설이 있다'고 인정했지만, 기밀이라며 상세 사항을 CNN에 공개하지 않았다.

CNN은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도 돌고래와 바다사자에게 해저 위험 물체 수색 등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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