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거리 핵미사일 탑재 잠수함 연내 배치"

라클리어 美태평양군사령관, 중국 핵전력 경고

중국 해군이 올 연말까지 최신형 핵잠수함에 사거리가 7천㎞가 넘는 장거리 핵미사일을 장착할 것이라고 영국의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가 27일 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2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중국의 잠수함 역량 발전은 상당한 수준으로, 이미 방대한 대규모 잠수함 전력을 보유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10년 안에 60∼70척 규모의 현대화된 잠수함 전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신형 핵잠수함에 사거리가 4천 해리(7천500㎞)인 장거리 미사일이 장착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를 통해 처음으로 신뢰할만한 잠수함 발사 핵 억제력을 올 연말 이전에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중국의 최신형 핵잠수함은 진급(晉級, 094형) 핵 추진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이며, 신형 탄도미사일은 '쥐량 2'로 알려진 JL-2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로 보인다.

JL-2는 3단계 고체연료 관성유도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가 4천320해리(8천㎞)로 1메가 t급의 핵탄두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다. 또 진급 핵잠수함은 이런 JL-2를 12발 적재할 수 있다.

IHS 제인스 해군연감은 중국 해군이 적어도 4척의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SSBN)과 5척의 핵 추진 공격잠수함(SSN) 및 53척의 디젤 추진 잠수함(SSKs)을 건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중국이 4척의 진급 함정 건조 사실도 위성사진 판독 결과 밝혀졌다.

지난해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이 가운데 3척은 이미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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