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항일기념관 개설

중국이 27일 항일 전쟁과 난징(南京) 대학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 기념관을 개설했다.


'중국인민 항일전쟁 망상(網上·인터넷) 기념관'이란 이름의 이 가상현실 기념관은 과거 일본 침략기의 역사적 진실을 정확히 알려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하고자 개설됐다.

바이두(白度), 시나(新浪) 등 주요 포털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접속할 수 있으며 누리꾼들은 유품, 사진, 일기, 동영상, 음성녹음 등의 역사자료를 이 사이버 기념관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호소통할 수 있다.

중국은 일본이 우경화하면서 과거 침략의 역사를 부인하고 왜곡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최근 '항일전쟁 승리기념일'(9월3일)과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12월13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것도 역사 왜곡을 막고 국가적 자부심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항일기념관은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 베이징 인터넷협회, 주요 인터넷 포털 등이 공동으로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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