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27일(현지시간) 총회를 열어 크림 분리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러시아의 크림 합병 승인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00, 반대 11, 기권 58표로 통과시켰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결의안을 발의한 우크라이나는 환영했다.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대행은 "표결 결과가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략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만 명에 육박하는 러시아군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안보위 서기는 "10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하르키프와 도네츠크 쪽으로 배치됐다'며 "러시아가 크림 반도에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분리 독립을 부추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주둔한 러시아군은 2만명 수준이라며 그러나 우크라이나 동부를 점령하기에는 충분한 병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