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우간다 호수서 선박전복…최소 251명 사망 참사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접경에 있는 앨버트호수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51명을 넘었다고 콩고 당국이 27일 밝혔다.

콩고 정부의 램버트 멘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지난 22일 앨버트 호수에서 콩고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뒤집히면서 이 같은 참사를 빚었다고 전했다.

멘데 대변인은 이번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정부는 27일부터 사흘 동안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

앞서 우간다 정부는 선박 전복 후 어린이 57명을 포함한 10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멘데 대변인은 "우간다 쪽에서 승선한 우리 동포 251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리게 돼서 너무나 슬프다"며 당시 사고 선박에는 약 300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앨버트호는 날씨가 나쁠 때는 높은 파도가 일어 선박 운행이 위험할 수 있다.

앨버트호에선 빈번하게 선박사고가 일어나며 그때마다 구명동의가 부족하고 승선객이 수영을 못하는 등의 이유로 상당히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콩고 당국이 주요 수로를 운항하는 선박에 구명동의 비치를 강화하도록 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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