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동성결혼식 시행…정부청사에 무지개기 게양"

영국 정부가 오는 29일(현지시간) 최초로 열리는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을 기념해 런던 정부청사에 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단다.

27일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동성결혼법 시행으로 29일부터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루 전인 28일부터 정부 청사에 무지개 깃발을 게양해 이를 기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레그 부총리는 "오랜 청원운동의 결실로 결혼을 원하는 커플은 누구나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주말부터 시행되는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 청사의 무지개 깃발 게양은 이런 중대한 성과를 자축하는 작은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해 5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동성결혼 허용법을 의회 가결과 여왕의 승인으로 확정해 이달부터 합법적인 동성결혼식이 가능해졌다.

결혼식 허용 첫날에는 보름 전 주무 관청에 신고절차를 마친 많은 수의 동성 커플들이 각지에서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성공회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계속 금지되고,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는 허용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올해 말부터 합법적인 결혼식이 가능해진다.

영국 문화부는 동성결혼 합법화로 그동안 결혼에 준하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온 동성 커플도 연말부터 정식 부부관계로 지위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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