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호요원 이달 초에는 교통사고 내"

WP "음주여부 측정"…"SS 3주만에 네덜란드서 또 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행하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이달 초 마이애미에서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이 추가 확인됐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26일 오바마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을 앞두고 현지에 미리 파견된 SS 요원 일부가 술에 취한 채 호텔 복도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돼 물의를 빚었다.

WP에 따르면 이달 7일 오바마 대통령의 마이애미 방문을 수행하던 SS 소속 요원 2명이 교통사고를 내 현지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두고 이들 중 운전자의 음주 여부도 측정했다. 운전자는 측정을 통과했지만 곧바로 워싱턴DC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때문에 SS 지휘부는 이번 네덜란드 출장길에서도 요원들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줬다.

그러나 요원들은 3주 만에 또다시 나라 밖에서 음주사고를 일으켰다고 WP는 전했다.

SS는 지난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콜롬비아 방문을 앞두고 사전 파견 요원들이 만취상태에서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한 것이 알려지며 고위직이 줄줄이 경질됐다.

지난해엔 한 요원이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여성 투숙객의 방에 강제로 들어가려다 호텔 직원의 신고를 받고 제지당하는 일도 있었다.

론 존슨(공화·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이날 의회에 나와 SS가 요원의 경거망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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