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해군 주관으로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등 유가족과 천안함 침몰 당시 생존 장병, 해군·해병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 장병에 대한 헌화와 묵념, 추모사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희생 장병 유가족들은 참배식이 진행되는동안 가족의 품을 떠난 아들과 동생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고, 46용사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을 어루만지며 오열했다.
이어 "또다시 적이 도발해 오면 가차없이 응징하고 그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감히 침범할 수 없도록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영토 수호 의지를 밝혔다.
참배식이 끝나자 행사 참석자들은 백령도 서남쪽 2.5㎞ 해상인 천안함 침몰 해역으로 이동해 희생 장병들의 원혼을 달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해상 위령제를 열었다.
한편, 지난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쯤 백령도 서남방 2.5㎞ 해상에서 해군 1,200t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강력한 폭발과 함께 선체가 두동강이 나며 침몰했다.
이후 승조원 104명 가운데 58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46명은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