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스니아 경찰 간부집서 무기 다량 발견

유고 보스니아 내전 당시 이슬람교도 학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직 세르비아계 경찰 간부 집에서 대공포와 다량의 소화기가 발견돼 압수했다고 보스니아 검찰이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 보스니아 동부 스크라니에서의 수색 과정에서 보스니아 공화국 내 세르비아 경찰특공대장을 지낸 밀렌코 트리푸노비치(47)와 부하 한 명도 체포했다.

발견된 화기는 유고슬라비아산 20㎜ M55 대공포와 포탄 50발, M53 기관총 한 정, 자동소총 두 정, 유탄총 한 정, 권총 한 정과 폭약 등이다. 트리푸노비치에게는 불법무기 및 군장비 밀매 혐의가 적용됐다.

트리푸노비치는 보스니아 내전(1992∼1995년) 끝무렵인 1995년 7월 보스니아 동부 스레브레니카 지역에서 세르비아계 병력이 자행한 8천 명가량의 이슬람교도 학살 사건 당시 중요한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돼 2009년 3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8년 간 복역하다 지난해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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