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26일 저녁 연방총리실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독 정상회담에서 "용기있는 행동을 통해 과거사를 청산할 수 있으며, 앞을 바라보며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과거 잘못을 저지른 독일이 다른 나라에게 무엇이라고 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유럽통합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사를 청산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독일이 철저한 과거사 인정과 반성을 통해 역내 주변국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통일을 이뤘을 뿐 아니라 EU 핵심국가로 부상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런 독일의 노력은 동북아 평화협력의 질서를 함께 만들어 가야할 동북아 3국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일본측의 과거사 부정 행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