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에 따르면 26일까지 제1야당인 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생활당, 사민당, 결속당, 공산당 등 총 6개 야당이 2014년도(2014년 4월∼2015년 3월) NHK예산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각각 발표했다.
이들 야당은 모미이 가쓰토(인<米+刃>井勝人) NHK 회장이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 위안부는 전쟁을 한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등의 망언을 한 것 때문에 NHK 수신료 납부를 거부하는 이들이 나오는 상황 등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NHK예산안에 만장일치 찬성이 이뤄지지 않기는 공산당이 반대한 2006년도 이후 8년만이 된다.
다수 야당들이 반대하고 있지만 현재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중·참 양원 공히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예산안은 통과될 전망이다.
고쿠타 게이지(穀田惠二) 공산당 국회대책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모미이 NHK회장에 대해 "공정중립의 입장에서 일탈했음에도 개선의 태도를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달 소비세율 인상(5→8%)에 따른 수신료 인상도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