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찰관, 휴양지 호텔서 외국인 성폭행 시도

이집트서 관광객 성폭행 사건 급증

이집트 경찰관이 유명 휴양지 호텔에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집트 검찰은 26일(현지시간)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엘 셰이크의 한 호텔에서 근무한 관광 경찰관 이브라힘 이스마일을 외국인 성폭행 시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경찰관은 지난 15일 밤 자신이 경비하던 호텔에서 난간을 통해 여성 관광객이 혼자 머무는 객실에 몰래 들어가 러시아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저항을 하고 소리를 지른 뒤 경찰관을 객실 밖으로 내쫓았으며 다음날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샤름엘 셰이크의 또 다른 5성급 호텔에서도 최근 40대 영국 여성이 이 호텔 경비원한테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계적인 휴양지인 샤름 엘셰이크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이 붕괴한 뒤 치안이 약화돼 관광객 성폭행 사건이 크게 늘면서 관광객 수가 크게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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