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우주정거장 도착 지연

엔진 연소 이상…우주인 3명 안전 문제없어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26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엔진 연소 이상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 도착이 27일까지 지연될 것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6일 밝혔다.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스크보르초프, 올렉 아르테미예프, 미국 우주인 스티브 스완슨을 태운 소유스 TMA-12M은 26일 오전 3시 17분(현지시간) 예정대로 발사된지 10여분 후 궤도에 진입했으며 6시간후 ISS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NASA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주선의 궤도 선회 경로를 조절하는데 필요한 엔진 연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ISS 도착이 늦어질 것이라면서 승무원들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러시아 우주선이 ISS에 도착하기 까지는 이틀이 소요됐으나 6시간이 걸리는 단축 루트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5번째이다.

NASA는 모스크바의 관제탑이 아직 엔진 연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3명의 우주인은 작년 11월 이후 ISS에 체류하고 있는 일본인 와카타 고이치, NASA 소속 릭 마스트락키오, 러시아인 미하일 튜린과 만나게 되며 6개월간 머물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상태에 있으나 우주공간에서의 협력은 이에 무관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우주왕복선이 2011년 퇴역한 이후 NASA는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실어나르는 유일한 수단으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은 2017년까지 우주인의 ISS 왕복에 1인당 7천100만 달러를 러시아측에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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