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3승으로" 세계선수권 앞둔 아이스하키 당찬 출사표

다음달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서 일주일간 열전

다음달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를 앞두고 있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승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개최국 부담 떨치고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의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은 지난해 헝가리 대회 성적(2승4패.5위) 이상을 목표로 태릉선수촌에 소집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은 마이클 스위프트(27), 브라이언 영(28.이상 하이원)도 대표팀 동료들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집중 훈련하고 있는 변선욱 감독은 "전통적으로 개최국들이 부담감이 커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변 감독은 "최근 3년 동안 국제아이스하키연맹도 놀랄 정도로 (한국 아이스하키가) 크게 인정받고 있다. 귀화 선수들까지 합류하는 만큼 더욱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23위의 한국은 다음 달 20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헝가리(19위)를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7위), 오스트리아(15위), 일본(22위), 우크라이나(20위)와 차례로 격돌한다. 특히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던 강팀이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안방에서 디비전1 그룹A 잔류를 목표로 한다. 윤성호기자
쟁쟁한 팀들과 맞대결을 앞둔 대표팀 주장 이용준(29.상무)은 "3승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승격팀 우크라이나는 꼭 잡아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작년에 이겼던 헝가리까지 잡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의 막내이자 지난 시즌 핀란드 2부리그(메스티스)에서 활약했던 신상훈(21.연세대)도 "유럽 선수들을 한 시즌 동안 경험하며 부담은 크게 덜었다. 하지만 그 선수들보다 뛰어난 선수들이라 더 열심히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브락 라던스키(31.안양 한라)는 "작년 대회도 어려운 상대들과 싸웠지만 자신감 갖고 경기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자신감 있게 경기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러시아 하바롭스크로 전지훈련을 떠나 현지에서 4차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최종 엔트리 22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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