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 6,205달러로 전년보다 1,509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3년 국민계정(잠정)'의 내용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년대비 실질 GDP 성장률은 민간소비 확대와 건설 및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수출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계정 작성 방법이 새롭게 바뀌면서 연구개발(R&D) 및 무기시스템이 자산으로 처리되는 등 새 국제기준이 적용된 것도 성장률 상승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이 2012년과 비슷한 성장을 보였고, 제조업 증가율은 큰 폭으로 확대됐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2분기가 1.0%, 3분기와 4분기가 각각 1.1%와 0.9%를 기록해 3분기까지 성장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4분기에는 건설투자 부진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2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
2007년 2만달러에 진입한 1인당 국민소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시 1만달러대로 떨어졌다가 2011년 이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는 재작년 2만 4,696달러보다 4% 증가하면서 증가폭을 더 늘렸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4%로 전년(34.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0.8%)에 비해 2.0%포인트 낮아진 28.8%로 집계됐다.
민간부문의 총저축률은 27.7%로 전년(26.6%)에 비해 1.1%포인트 높아졌지만 정부부문은 전년(7.6%)보다 0.8%포인트 낮아진 6.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