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2시35분과 45분에 평양 북방 평안남도 숙천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씩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650㎞를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노동계열의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가 1천200㎞에 이른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식 차량에 탑재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5년여 만이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과 2009년 7월 4일에도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300mm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 프로그 로켓 등을 잇따라 발사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것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연습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분석된다.
또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북핵폐기 국제공조가 강화되는 데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의 강도가 강해질수록 북한의 반발 수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