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수도 사나의 외국 대사관 밀집 지역에서 납치된 이탈리아 국적의 유엔 직원과 그와 동행한 운전사가 교외 검문소에서 구출됐으며, 두 사람 모두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고 AFP 통신에 말했다.
보안군은 검문소에서 납치범들이 탄 차량을 세우게 한 뒤 인질들을 안전하게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멘에서는 지난달 체코인 의사와 영국 석유회사 직원, 독일인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한동안 억류되는 등 납치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예멘에서 납치극은 종종 무장세력이 서방을 위협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지만 지역 부족이 정부와 갈등 현안을 풀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