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오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윤강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수사진행과정에 비추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대표는 CNK가 개발권을 따낸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의 매장량을 부풀려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가를 올려 900억여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국정감사에서 주식 233만주를 매각하고도 "주식을 한 주도 매각한 적이 없다"며 허위 증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012년 오 대표를 고발했지만 오 대표는 카메룬으로 미리 출국해 2년여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지난 23일 오전 귀국했다.
검찰은 오 대표를 체포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바로 이송하고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구속됨에 따라 오 대표는 구속이 당분간 서울구치소와 서울중앙지검을 오가며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