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만나 만찬을 했다고 안 의원 측 관계자가 확인했다.
지난 2012년 대선 이후 두 사람이 제3의 장소에서 단독 회동을 갖는 건 처음으로 이날 회동은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
두 사람이 회동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다만, 통합신당 창당을 목전에 둔 만큼 신당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의견 교환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문 의원은 전날 부산 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당원 의견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안 의원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재검토하자는 주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안 위원장도 같은날 제주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등원한 지 1년이 안된 상황에서 지금도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언급해 문 의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문 의원과 안 위원장은 지난 22일 부산시당 창당대회에서 함께 자리했지만 어색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