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미 백악관 고위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경제, 정치적 수단을 통해 러시아에 영향을 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크림 사태로 러시아와 군사 대결을 벌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 정부 인사의 이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일부 인사들이 서로 무력 응징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의 대표적 보수 언론인인 '전(前)러시아TV·라디오방송사'(VGTRK) 부사장 드미트리 키셸료프는 최근 방송에서 러시아의 핵전력을 상세히 소개하며 "미국을 핵먼지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율리야 티모셴코 전(前) 우크라이나 총리는 24일 자국 전 국가보안위원회 부서기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에 호소해 러시아에 불탄 들판조차 남아있지 않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