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프로야구 삼성이 나섰다. 삼성은 2008년 임창용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이적하기 전에 뛰던 팀이다. 당시 삼성은 계약기간이 남아있던 임창용을 '임의탈퇴' 신분으로 일본에 보냈다. 한국으로 복귀할 경우 삼성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다.
삼성도 적극적이다. 일본프로야구로 떠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도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25일 "임창용이 현재 어떤 신분인지 확인하고 있다. 확인이 끝나면 임창용에게 복귀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면서 "아무래도 삼성 복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의사"라고 말했다.
결국 삼성 복귀는 임창용 본인 의사에 달려있다.
서른여덟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임창용이 메이저리그에 계속 도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 일본프로야구로 이적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임창용의 에이전트인 김동욱 스포츠인텔리전스 대표도 "아직 연락이 온 것은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선수 본인의 의사다. 국내 프로야구는 에이전트가 낄 수 없기에 해외 구단이 아니면 선수와 구단이 직접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