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자율무인잠수정인 '블루핀-21'과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위치 탐사장치인 '토우드 핑어 로케이터'(TPL)를 추락 추정지점 인근인 호주 퍼스에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블루핀-21은 어뢰와 유사한 생김새로, 정교한 음파탐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해저에 가라앉은 잔해를 탐색하는 데 유용하다.
수심 최고 4천500m까지 잠수해 고해상도 영상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장 25시간까지 작동이 가능하다.
TPL은 최고 6천m 깊이에 가라앉은 블랙박스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로, 미국 언론은 앞서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이를 수색 현장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최근 미국의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해저수색 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 장비는 25일께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커비 대변인은 다만 수색 범위가 확실히 좁혀질 때만 이들 장비가 사용될 것이라며 "필요성이 있을 때를 대비해 파견하는 것이고 현재는 잔해 현장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