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튠스 라디오'에 비음악분야 첫 입점

애플이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튠스 라디오'에 미국 공영라디오(NPR) 뉴스 채널을 추가했다.

지난해 가을 출범한 아이튠스 라디오에 음악 분야가 아닌 방송이 입점한 것은 처음이다.


NPR은 24일(현지시간) 아이튠스 라디오의 데스크톱·모바일 버전을 통해 24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만 개별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따로 듣는 기능은 아직 없다.

NPR의 주요 프로그램은 매 시간 나오는 실시간 뉴스, 토크쇼, 시사 프로그램, 사전 제작된 문화 분야 코너 등이다. NPR은 웹, 모바일 웹, 모바일 앱 등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튠스 라디오로 음악을 방송할 때마다 저작권료를 지불하되 광고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으나 이번에는 NPR와 애플 사이에 입점 대가가 오가지는 않았다.

이는 NPR이 공익 비영리기관임을 감안한 때문으로 보인다.

NPR의 디지털 미디어 담당 잭 브랜드 부사장은 "공영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에 매우 친숙하지만,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청취자들 등 일부 사람들은 디지털 기기로만 라디오를 듣는 경우가 있다"며 아이튠스 입점 이유를 설명했다.

브랜드 부사장은 "애플이 공영 라디오의 비즈니스 모델과, 공영 라디오와 청취자들 사이의 연결을 매우 잘 이해해 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튠스 라디오에 NPR을 입점시킨 것은 '음악 서비스'라는 콘텐츠의 제약을 극복하면서 NPR의 공익적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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