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밀회’는 3.18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3.0%를 기록한 KBS 2TV '태양은 가득히'를 뛰어넘었다. 물론 표본과 집계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방송 전부터 수준높은 내용과 영상, 톱배우 캐스팅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밀회’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방송가에서는 ‘밀회’의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지상파 월화드라마 꼴찌인 KBS 2TV ‘태양은 가득히’의 시청률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태양은 가득히’는 지난 24일에도 18일 방송분과 동일한 3.0%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반면 지상파 시청률 1위인 ‘기황후’는 큰 폭으로 시청률이 떨어졌다. 이날 ‘기황후’는 24.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지난 18일 방송분이 기록한 26.5%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기황후’는 ‘밀회’ 방송 이후 연일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밀회’가 ‘태양은 가득히’가 아닌 ‘기황후’의 시청률을 나눠가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밀회'는 주인공 이선재(유아인 분)가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음대 입시를 포기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오혜원(김희애 분)은 방황하는 이선재에게 한권의 책을 건네며 위로했고 이에 이선재는 바로 오혜원을 찾아가 격렬한 키스를 퍼부어 향후 두사람의 은밀한 '밀회'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