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시위 주도 야당의원 의원직 박탈

베네수엘라의 대표적인 야당의원중 한 명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24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일간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디오스다도 카베요 의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의원이 의원직을 잃고 면책특권이 없어졌다고 발표했다.

마차도 의원은 지난주 파나마의 초청으로 워싱턴에서 열린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가해 정부를 비난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헌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반정부 시위의 선봉에 나선 마차도 의원은 베네수엘라에서 지속하는 시위사태와 관련해 OAS가 명백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해왔다.


마차도 의원이 면책 특권을 박탈당함에 따라 베네수엘라 검찰은 그에게 폭력 선동, 살인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지난주 반정부 시위를 부추긴 혐의를 적용해 야당 소속인 산크리스토발시(市) 다니엘 세바요스 시장과 산디에고시의 엔소 스카라노 시장을 체포했다.

한편 지난 23일 수도 카라카스와 서부 메리다주(州)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 임신부와 군인 등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반정부-친정부 시위대 충돌 과정에서 총격에 의해 숨진 희생자는 3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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