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동부 검문소 피격…군인 20명 사망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 소행 추정

예멘 동부의 한 검문소가 알카에다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20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24일 보도했다.

이날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주도 무칼라에서 동쪽으로 135㎞ 떨어진 라이다 인근의 군 검문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예멘 국영 뉴스통신 사바가 전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예멘 당국은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예멘에서는 군경을 겨냥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테러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 18일에도 아덴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투반 지역의 군 정보부 본부 건물을 겨냥한 알카에다의 자폭 차량 폭탄 테러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예멘군은 2012년 5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전개, 같은 해 6월 자르, 진지바르, 슈크라 등 남부 아비얀 주의 3개 주요 거점을 탈환했다.

그러나 알카에다 무장세력은 예멘 동남부 마리브·샤브와·하드라마우트 주의 산악지대에 흩어져 AQAP를 중심으로 테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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