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사우디에서 지금까지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환자는 64명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사우디 보건부는 리야드에서 만성질환을 앓던 86세 남성 메르스 감염 환자가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또 감염 환자 5명을 추가로 확인,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162명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치사율이 40%를 넘는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천273명이 감염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 격'으로 인식된다.
최근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오기도 했으나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지난 20일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198명이며 이 가운데 84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