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를 열어 차기전투기로 F-35A 기종을 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입 대수는 40대다.
FMS(대외군사판매) 방식은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사가 아닌 미국 정부와 무기 도입 계약을 맺는 방식을 말한다.
방사청은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시험평가 및 협상을 거쳐 3/4분기 이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도입비용과 관련해서는 "협상전략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또 한국형 차기전투기(KF-X)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보라매사업과 관련한 기술이전이 최우선 순위가 되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와함께 24시간 정밀감시가 가능한 고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HUAV) 기종으로 미국 노스롭그루만사의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4대를 FMS 방식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HUAV는 북한의 이상 징후를 상시 감시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킬체인(Kil-Chain) 전력의 핵심 무기체제"라며 "글로벌호크 도입을 통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