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큐영화 '댜오위다오의 진실' 중국 개봉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댜오위다오의 진실'이 중국에서 개봉돼 눈길을 끈다.

2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미국 영화사인 모나렉스헐리우드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크리스 네베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에 대한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중국에서 상영한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네베 감독이 5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40분 분량의 독립영화다.


네베 감독은 이 영화가 1890년대 이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고 청일전쟁 이후 센카쿠를 강점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센카쿠가 예로부터 중국에 속해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일본의 역사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영화는 센카쿠 문제 이외에도 일본이 저지른 난징(南京)대학살과 731부대를 통한 생체실험 등의 만행을 고발하고 미국이 1951년 샌프란시스코조약에 서명하면서 중국의 센카쿠 회수문제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

네베 감독은 이 영화를 서방 사회에서 널리 상영되도록 할 것이며 DVD로도 제작하고 아마존을 통해 대중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베 감독은 1년여의 제작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사진과 영상자료들을 활용했고 난징대학살기념관과 쑨중산(孫中山)기념관 등에서 직접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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