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검찰 대변인은 구체적 혐의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스위스의 돈세탁 단속 기관의 관련 통보가 있었고 철저한 조사로 범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수사가 지난 20일 시작됐다고 설명했고 용의자 2명이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수하라는 점 외에는 실명 등 신원의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 통신은 검찰이 20일 야누코비치의 돈세탁 혐의와 관련한 다른 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스위스 당국은 야누코비치가 2월22일 시민 봉기로 축출되자 그의 아들 알렉산더가 설립한 제네바의 자산운용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야누코비치와 측근 28명의 자산을 동결했다.
우크라이나 새 정권은 야누코비치 집권 시절 차관 370억 달러(40조원)가 사라졌다면서 야누코비치가 나랏돈을 대거 국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