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박주형 "이서진·김희선 상대역, 부담감 어마어마"

[노컷 인터뷰] '참 좋은 시절'로 주목받는 박주형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오승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주형이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남자 배우는 서른살부터 꽃핀다. 서른에 데뷔한 배우 박주형 역시 이제 막 연기인생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박주형은 30세가 되는 2012년 KBS '각시탈'로 데뷔했다. 이후 MBC '구가의서', '투윅스' 등에 출연하면서 선 굵은 연기로 주목받았다.

그는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쟁쟁한 배우들 가운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학에 가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연기를 시작했고 제대 후, 연기의 맛을 봤다는 그는 수많은 단편 영화, 연극으로 쌓은 경험을 이제야 펼쳐보이기 시작했다.


박주형이 '참 좋은 시절'에서 맡은 오승훈은 코믹함과 지질함, 애잔함과 의리를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첫사랑 차해원(김희선)에게 사랑을 갈구하며 무식하게 들이대지만, 아버지 오치수(고인범)의 한 마디에 차해원을 내친다. 강동석(이서진)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질투심에 불타지만 그의 동생 강동희(옥택현)는 끔찍하게 챙기며 의리를 과시한다.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오승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주형이서울 목동 CBS 사옥에서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박주형은 "상대 배우들이 어마어마한 분들이니 처음엔 부담이 많이 됐다"며 "하지만 정말 배우 대 배우로 맞아주고,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주니 결국 나만 잘하면 되겠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제가 한참 후배인데도 배우로서 인정을 해줬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사투리에 대한 걱정, 허세가 있는 역할을 어떻게 풀어 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다 받아주니 감사할 뿐이죠. 그 힘으로 지금까지 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극중 강동석과 오승훈은 동갑내기지만, 실제로 박주형과 이서진은 11살 차이가 난다. 작품에선 "오빠야"라고 말하는 김희선도 실제로는 5살 누나다. 하지만 박주형은 "촬영에 들어가면 역할 자체로 즐긴다"며 "극중 라이벌, 동창으로만 비춰진다면 만족이다"고 전했다.

박주형은 출연이 확정되기도 전부터 '참 좋은 시절'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고도 없는 부산으로 향했다. 작품 속 배경이 경상도라 사투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만 듣고 무작정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은 것.

이후 두 달간 부산에서 지내면서 친구들을 사귀며 사투리를 배웠거 더불어 현지 감성까지 배워왔다. 지금도 "촬영이 없을 땐 부산 친구들을 만나 오승훈에 필요한 영감을 얻는다"고.

KBS 제공
"이경희 작가님의 작품이라 무조건 하고 싶었어요. 그냥 목숨을 걸었던 거죠. 캐스팅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미팅이 잡혔다는 말만 듣고 부산으로 갔어요. 군대에 있을 때에도 '미안하다 사랑하다'를 챙겨봤어요. 취침 시간 때문에 본방송은 보지 못했지만, 주말 재방송은 무조건이었죠."

꿈에 그리던 이경희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게 된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참 좋은 시절'은 정말 좋은 드라마"라며 "오승훈 뿐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요소가 산재해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등장인물들에는 사연이 있어요. 그 사연이 만나서 사건이 되고, 사건이 모여서 작품이 되는 거죠. 서사가 어마어마한 거예요. 그래도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차해원은 오승훈에게 왔으면 좋겠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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