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추신수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론 워싱턴 감독은 경기 적전 마이클 초이스 대신 추신수를 좌익수에 세웠다. 추신수가 좌익수 수비를 본 것은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추신수는 왼팔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 출전해왔다.
안타는 없었다. 대신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출루 본능을 뽐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맷 위슬러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친 뒤 3회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조쉬 윌신과 프린스 필더의 연속 안타로 홈까지 밟았다. 또 4회에는 알렉스 토레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6회 블레인 보이어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1루를 발은 뒤 대주자 짐 아두치와 교체됐다.
한편 텍사스는 7-11로 졌다. 시범경기 성적은 7승14패로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다. 바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가 일찌감치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이날도 주릭슨 프로파가 오른 어깨 근육 파열로 최대 3개월 진단을 받았다. 포수 지오바니 소토도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