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이 22∼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기 위한 헌법 해석 변경에 대해 57.7%가 반대했고, 찬성은 33.9%에 그쳤다. 지난달 22∼23일 실시한 직전 조사 때에 비해 반대는 6.7% 포인트 늘었고, 찬성은 5.0% 포인트 줄었다.
동맹국 등이 공격받았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숙원인 '전후체제 탈피'와 '보통국가 만들기'를 위한 중대 과업으로 삼는 현안이다.
현 아베 내각 이전까지 일본은 '집단 자위권을 보유하고 있으나 행사할 수 없다'는 헌법 해석을 유지해왔지만 아베 총리는 각의(국무회의) 의결만으로 이 해석을 변경한다는 방침이어서 야당과,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은 물론 집권 자민당 일각에서도 '하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는 반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또 내달 소비세율 인상(5→8%) 이후 일본 경제의 향배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은 '어느 정도 그렇다'는 답을 포함해 76.5%에 달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56.9%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