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8-63으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창진 감독은 "TV를 시청하시는 분이나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는 죄송하다. 4강이고 축제인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뛰어준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1쿼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KT 조성민이 리바운드된 공을 잡으려는 찰나 LG 제퍼슨이 달려들어 루즈볼을 낚아챘다. 그 과정에서 제퍼슨과 충돌한 조성민이 코트 위에 쓰러졌고 제퍼슨은 여유있게 골밑슛을 넣었다.
조성민이 쓰러지는 과정에서 심판 휘슬이 불리지 않자 전창진 감독은 흥분을 참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곧바로 베이스라인 쪽에 서있던 김도명 심판에게 다가가 몸으로 밀치며 항의했다. 김도명 심판은 전창진 감독에게 연거푸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선언했다.
전창진 감독은 "나도 인간이라 자제해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지난 6강전부터 자꾸 안 좋아서 상당히 기분이 안 좋았는데 오늘도 그런 부분이 있어 정확하고 안 정확하고를 떠나 자제해야 할 건 해야하지만 순간적으로 참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창진 감독은 "나중에 다 끝나고 KBL에 가서 분명히 얘기를 한번 할 생각"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내가 잘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외에는 특별히 할 얘기는 없는 것 같다"며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