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여사, 베이징대 공개강연…'정치' 거론안할듯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22일 중국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에서 공개 강연한다.

지난 20일 전용기로 베이징에 도착한 미셸 여사는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만나 베이징사범대학 제2부속중학교(우리 고등학교에 해당)를 둘러보고 베이징의 상징물인 고궁박물원(일명 자금성)을 관람했다.

오후에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시 주석, 펑 여사와 회담했다.

미셸 여사는 베이징대 스탠퍼드센터에서 진행되는 22일 공개강연에서는 주로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될지는 사전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은 이에 대해 교육이야말로 미국이 성공한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을 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 측은 미셸 여사가 중국을 방문해 정치분야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 만약 미셸 여사가 민감하고 날 선 발언을 쏟아낼 경우 다음 주에 있을 시진핑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셸 여사 일행은 강연이 끝난 뒤 명청(明淸) 시대 황제의 여름궁전이었던 베이징의 유명관광지 이화원(이(臣+頁)花園)을 관람하고 베이징 주재 미국 외교관 및 가족들과 만남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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