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금값도 ↑

2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수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6센트(0.6%) 오른 배럴당 99.46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55센트(0.52%) 뛴 배럴당 10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제재 대상을 확대했다.

미국 정부는 20명의 러시아인과 은행 1곳을, EU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 12명을 추가로 제재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추가 제재 대상에는 러시아의 에너지 거래기업인 군보르의 공동 설립자 젠나디 티코첸코가 포함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에너지의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러시아는 세계 2위의 산유국으로 유럽은 원유와 천연가스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러시아는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정부·의회 인사 9명에게 입국 금지 등의 제재를 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 축소키로 한 것도 유가에 긍정적인 재료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그만큼 강해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은 달러화의 약세 등에 나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5.50달러(0.4%) 뛴 온스당 1,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번주에 금 가격은 3.1%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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