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인도공장 2곳 직장폐쇄 해제키로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임금인상 문제로 노사분규를 겪은 인도 공장 2곳에 대해 최근 취한 직장폐쇄 조치를 해제키로 했다.

도요타는 공장이 소재한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 주정부 및 노조 관계자와 협상을 벌여 오는 24일(현지시간)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고 인도 언론이 21일 전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6일 공장의 일부 근로자들이 임금협상에 불만을 품고 최근 25일 동안 작업을 중단하고 상급자를 위협했다며 직장을 폐쇄했다.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법을 지키는 대다수 근로자의 이익 등을 고려해 직장폐쇄 해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가 작업을 방해한 근로자 17명을 사측이 사전경고도 없이 무리하게 정직시켰다며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아직 '불씨'는 남았다.

노사는 직장폐쇄 이전까지 10개월간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인상 폭에 합의하지 못했다.

도요타의 인도 공장 2곳은 대표 차종인 캠리,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코롤라 등을 연간 31만대 생산하며 소속 노동자는 6천400여명에 이른다.

지난 2012년에는 또 다른 일본 업체 스즈키 자동차가 인도 북부 공장을 한달간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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