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세계 프랑코포니(Francophonie·프랑스어권)의 날'을 맞아 이런 계획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21일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직업 교육이나 인터넷 강의인 이러닝(e-learning) 등을 통해서 아프리카 교사를 교육하기로 했다.
프랑스어 사용 인구는 앞으로 10년 후에는 4억 명, 2050년에는 7억 명으로 급속하게 늘어날 전망이다. 2050년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7억 명 중 85%를 아프리카 국가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세계에서 33개 국가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채택하고 있으며 프랑스어 사용자의 60%가 30대 이하이다.
그러나 콩고와 가봉, 카메룬 등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프랑스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프랑스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프리카 10만 교사' 양성 계획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프랑스어 영향력 쇠퇴를 막고자 내놓은 정책이다.
파비위스 장관은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