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고문서 디지털화해 일반에 공개키로

바티칸 도서관에 있는 희귀 고문서들이 디지털화돼 일반에 공개된다.


바티칸은 일본의 NTT 데이터와 손잡고 앞으로 4년간 1천800만 유로(약 268억여원)를 투입해 희귀 고문서를 디지털화하고 이 중 3천 점의 역사적 작품들을 온라인에 올려 일반인들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티칸 도서 책임자인 장루이 브뤼게는 "디지털화되는 문서는 지역적으로 남미와 동아시아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며 모든 언어와 문화가 모두 포함될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디지털화된 문서를 인터넷에 올려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바티칸 도서관은 몇 년 전부터 소장 도서에 대한 디지털화를 진행해왔으며, NTT데이터와 오는 2018년까지 약 1만5천여개 원고를 디지털로 전환할 계획이다.

NTT데이터 측은 지난 2세기부터 20세기 사이에 저술된 세계 문화유산의 가치가 충분한 8만권의 책과 4천100만쪽에 달하는 문서를 디지털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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