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서 말레이기 수색 이틀째 無소득…범위 확대

첫 수색기 빈손으로 복귀…중국 쇄빙선도 동원

인도양 남부에서 말레이시아 실종기 잔해 수색 작업이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 잔해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호주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다시 수색을 재개하면서 전날보다 1대 많은 5대의 항공기를 수색 구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항공기는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 소속으로, 호주 서부 퍼스로부터 남서쪽 2천500㎞ 지점의 약 2천300㎢를 살피고 있다.


이중 한 대는 위성사진에 포착된 두 개의 항공기 잔해 추정 물체를 쫓고 있다고 호주 당국은 전했다.

이와 함께 중국도 해군 함정 3척과 함께 퍼스에 있던 자국 쇄빙선 쉐룽(雪龍)을 보내 주변 지역을 탐색하고 있다.

노르웨이 상선과 영국 군함, 민간 선박 등도 참여하면서 수색 범위는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처음으로 수색에 나섰던 호주 정찰기 1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돌아왔다.

정찰기들은 수색 구역까지 4시간을 비행해 도착한 후 연료 문제로 2시간 정도를 수색하고서 돌아오고 있다고 호주 당국은 전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파푸아뉴기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위성에 포착된 물체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물체가 "단순히 화물선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일 수도 있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애벗 총리가 20일 발표한 위성 화면이 16일 포착된 것인 만큼 물체가 이미 강한 해류를 타고 수백 ㎞를 더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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