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시히카리의 국가품종 등록이후 처음 재배시험을 했던 지난 2002년 도농업기술원은 ''''도복 등의 위험성이 크다''''며 종자보급을 보류할 것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당시 도농업기술원이 도의 농정정책에 반대입장을 냈던 가장 큰 이유는 그해 재배시험 결과 벼 쓰러짐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났고 수량도 국산 종자에 훨씬 못미쳤기 때문이다.
평택의 한 위탁재배농가의 경우 고시히카리 재배면적(2.4㏊)의 36%가 반도복됐으며 수원 종자관리소의 포장은 무려 80%나 도복되는 등 전체 10㏊의 재배면적 중 절반 정도가 도복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확량도 300평당 400㎏에 불과해 국산 쌀의 평균 수확량인 488㎏에 훨씬 못미쳤다.
당시 고시히카리 재배시험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경기도는 생산된 쌀을 모두 종자로 일반농가에 공급할 것을 지시했지만 재배시험 결과가 부정적이어서 거절했다''''면서 ''''우리 풍토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도농업기술원의 결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고시히카리가 품종의 특성상 도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료조절 및 물관리 등의 기술지도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서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안전재배기술 교육을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