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밤 아프간 수도 카불 5성급 세레나 호텔에 10대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어린이 2명, 외국인 4명 등 9명을 살해했다고 아프가니스탄 내무부 차관 모하마드 아유브 살랑기가 밝혔다.
사망자는 어린이 2명, 여성 4명, 남성 3명 등 9명이며,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 4명은 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국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부상자들 중에는 얼굴, 복부, 다리 등을 다친 아프간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은 즉시 아프간 특수 부대에 둘러싸였으며, 무장괴한 4명은 사살당했다.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이 테러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무장괴한들은 이날 오후 6시쯤(현지시간) 노루즈 명절을 기념해 특별 만찬을 즐기러 왔다는 핑계로 호텔에 들어가 화장실에서 세시간 정도 숨어 있다가 양말 속에 숨겨둔 권총으로 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호텔 경비원들에게 18살 이하 무장괴한들이 양말 속에 권총을 숨기고 식사를 하겠다는 구실로 호텔 안에 진입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
BBC는 이 호텔이 탈레반에게 가장 많이 공격을 당하는 곳들 중 한 곳이라며 이전에도 수차례 공격을 당한 바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