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20억弗 규모 헤지펀드 조성"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억 달러 규모의 헤지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스트로스-칸이 지난해 합류한 프랑스계 투자은행 LSK & 파트너스의 모하마드 자이단 최고운영자(COO)는 20일(현지시간) 가진 전화 회견에서 스트로스-칸이 'DSK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란 명칭의 헤지펀드를 조성해 역시 경제학자인 딸 바네사와 함께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로스-칸이 지금까지 자금을 직접 운용한 적은 없다.

스트로스-칸은 자금 조성을 위해 상하이를 방문해 투자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러시아와 중동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프랑스 방송이 이날 전했다.


스트로스-칸이 자금을 확보하려는 주요 대상은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기관 투자가는 투자에 앞서 3년의 운용 실적을 요구하는 것이 관례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자이단은 헤지펀드에 모두 20여 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를 끌어모으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스트로스-칸은 LSK & 파트너스를 통해 세르비아 및 남수단 정부를 자문하고 있으며 러시아 석유회사 OAO 로즈네프트가 투자한 러시아지역개발은행 감독 이사회 구성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뉴욕 호텔의 성추문 혐의가 기각됐으며 관련 민사 소송도 해결했다.

그러나 프랑스 매춘 망에 연루된 혐의로 연내 프랑스 법정에 서야 하는 처지다.

스트로스-칸은 뉴욕 호텔 성추문 때문에 2012년 IMF 수장에서 도중하차했다.

그는 한때 프랑스 사회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에 손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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