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헤이글 장관이 쇼이구 장관과 한 시간 가까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크림 반도에서 어떤 사고라도 일어난다면 해당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군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커비 대변인은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및 남부 국경에 배치한 병력은 훈련을 위한 것일 뿐 국경을 넘을 의도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헤이글 장관이 그런 설명을 받아들였느냐'는 물음에 “헤이글 장관은 쇼이구 장관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헤이글 장관이 군사 훈련 기간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 반도 귀속에 이어 우크라이나 본토에도 군사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