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터키 경유한 시리아 인도주의적 지원 개시

유엔은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이절 피셔 유엔 인도주의 조정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 북부 카미실에 구호품을 전달할 화물차가 이날 오후 터키 누사이빈 국경검문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피셔 조정관은 "만 3년 동안 이어진 내전 동안 터키에서 시리아로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구호품 지원에 유엔 산하 식량 원조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등이 참여했으며 구호품은 음식과 담요, 매트리스, 위생 장비, 의약품 등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22일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을 허용하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력 사용을 중지하라고 요구한 결의안을 채택해 구호품을 실은 호송차량의 통행이 이뤄지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처음으로 시리아의 인도주의적 위기와 관련해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시리아 정권과 반군 양측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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