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번주 초에 두차례에 걸쳐 전선회사 본사와 공장,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해당 전선업체들은 지난해 5월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력선 공급 입찰에서 서로 짜고 2개 회사가 각각 주전차선과 보조동력선 납품회사로 낙찰받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전력선 입찰은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회사가 낙찰받는 가격경쟁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 길이 230km의 호남고속철도에 전력선을 공급하는 해당 공사 규모는 약 3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선업체들이 어떤 방식으로 담합을 했고 누가 담합을 주도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